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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걸어잠근 北 향해… 이인영 "남북 대화 협력 희망"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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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걸어잠근 北 향해… 이인영 "남북 대화 협력 희망" 재차 강조

입력
2020.08.14 14:40
수정
2020.08.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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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개별관광은 남북 교착 돌파 위한 창의적 해법"

이인영(왼쪽) 통일부 장관이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대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인영(왼쪽) 통일부 장관이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대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때'를 만들어서라도 남과 북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미래로 한 걸음 옮겨 놓겠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고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겠다는 의지를 14일 재차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한 개별관광 허용 등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연속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개별관광은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 차원에서 제안한 뒤 통일부가 구체적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남북간 냉각기가 길어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진전이 없었다.

이 장관은 "변화를 마냥 기다리고 상황에 내맡기는 태도로는 남북관계의 미래를 열 수 없다"며 "개별관광은 남북 교착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공간이자 창의적 해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분단된 남과 북에 사람과 사람이 오가면 평화의 기운이 약동하고, 그 자체로 평화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고향방문부터 시작해 육로로 갈 수 있는 개성ㆍ금강산 관광, 제3국을 통한 관광, 외국인의 남북 연계관광 등으로 대상과 지역을 넓혀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인영(왼쪽)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북한 개별관광 허용 등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시간 토론회'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왼쪽)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북한 개별관광 허용 등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시간 토론회'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문을 걸어 잠근 북측을 향해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는 메시지도 다시 내놓았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을 살펴야겠지만, 하루 빨리 북측과 개별관광에 대한 대화와 협력을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가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 있으니 외부 지원을 허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장관의 발언은 코로나19 방역 수위를 높인 북한의 사정을 고려하면서도 정부의 남북 협력 재개의지가 강하다는 메시지를 다시 북측에 강조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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