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진작 위한 정부 쿠폰 지급 기간 맞춰
숙박 추가 할인ㆍ항공권도 저렴하게
"폭우로 휴가 미룬 '늦캉스' 수요 잡는다"
정부가 여행 영화 공연 등에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대규모로 풀면서 내수 경기 활성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숙박 예약 서비스를 제공 중인 업체들이 추가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긴 장마가 겹치며 휴가를 뒤로 미룬 고객들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을 비롯해 여행 상품을 판매 중인 오픈마켓 업체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K-방역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 상품을 판매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마련한 재원 904억원으로 여행 공연 전시 영화 체육 숙박 등 6개 분야 쿠폰 861만장을 선착순 배포하는데 이 중 100만장이 9, 10월분 숙박비 할인용으로 풀린다.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혜택은 4만원 또는 3만원 할인 쿠폰이다. 둘 중 1개를 다운로드받아 조건에 맞는 숙박 상품 예약 시 적용하면 된다. 4만원 할인 쿠폰은 7만원 초과 상품에, 3만~7만원 상품에는 3만원 쿠폰을 사용하면 된다.
여기에 업체별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야놀자의 경우 할인 쿠폰에 10% 중복 할인을 제공하며, 이용 후 익월 숙박 상품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과 렌터카, 면세점 등 제휴사에서 쓸 수 있는 5,000원 코인도 추가 지급한다. 더불어 17일부터 23일까지 국내 호텔과 펜션 237개를 최대 86% 할인가로 선보인다.
여기어때는 유명 호텔과 펜션 400여 곳에 대해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여기어때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판매하는 다른 채널이 있다면 차액만큼 포인트로 환불해 주는 제도다. 제주도 티웨이항공권 5% 할인, 제주공항 렌터카 15% 할인 등도 제공된다.
티몬, 11번가 등 오픈마켓들은 기본 할인에 제휴 카드 결제 시 추가 할인을 해 준다. 티몬은 17일부터 39개 지역 숙박 상품을 구매한 뒤 숙박 완료 증빙과 숙박 지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인증 사진 등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월 1만5,000명에게 5만원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연은정 야놀자 마케팅실장은 "올여름에는 폭우와 긴 장마로 '늦캉스(늦은 바캉스)'를 떠나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에 추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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