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랭커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교포선수들이 연일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교포 제니퍼 송(31)이 LPGA투어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대니엘 강(28ㆍ미국)은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제니퍼 송은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4언더파를 쳐 단독 1위에 오른 니콜 브로크 라르센(27ㆍ덴마크)에 1타 뒤진 제니퍼 송은 에이미 올슨(28ㆍ미국) 등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대니엘 강ㆍ리디아 고(23ㆍ뉴질랜드)에 이은 세 번째 교포 선수의 활약이다. 대니엘 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5개월 만에 치러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여기에 지난주 마라톤 클래식에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최종 라운드에서 5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에 무너져 대니엘 강에게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신인 안드리아 리(22ㆍ미국)도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로 출발이 두 시간 정도 지연돼 27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는데, 안드리아 리도 이 중 하나다. 그는 16번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해 상위권으로의 도약 가능성이 충분하다.
반면 2주 연속 우승을 한 대니엘 강은 이븐파 71타로 1라운드를 끝냈다. 지난주 대니엘 강에게 역전패하며 우승컵을 놓쳤던 리디아 고는 14번 홀까지 이븐파를 기록한 상황이다.
한국 선수 중엔 양희영(31ㆍ우리금융그룹)이 15번홀까지 1언더파를 치며 공동 1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 뒤로 전인지(26ㆍKB금융그룹)가 이븐파를 쳐 대니엘 강과 함께 22위권에 들어갔다. 2018년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자인 이미향(27ㆍ볼빅)은 3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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