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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도 뚫지 못한다"...국산기술 새 연막탄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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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도 뚫지 못한다"...국산기술 새 연막탄 개발 성공

입력
2020.08.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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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부유연막통 가격 절반 수준

군 장병이 적외선차폐연막통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방사청 제공)

군 장병이 적외선차폐연막통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방사청 제공)


적외선 탐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연막탄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14일 "전투 시 전장에서 터뜨려 적의 아군에 대한 육안 관측은 물론 적외선 탐지를 차단하는 연막을 발생시키는 '적외선차폐연막통'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적외선차폐연막통이 전력화되면 공격ㆍ방어작전, 도하작전, 상륙작전 등 다양한 수행 시 적의 육안 및 적외선 센서의 관측을 방해하고 적의 조준 사격을 차단할 수 있다. 육상에서 운용하는 지상용 연막통과 하천과 바다에 운용하는 수상용 연막통으로 구성되며 개인별로 휴대하거나 차량, 장갑차, 보트 등에 적재해 운반한다. 전력화 되면 아군의 생존성과 작전의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어 군의 작전 능력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적외선차폐연막통은 인체와 환경에 친화적인 저독성 연막제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간 제기돼 왔던 연막 물질의 유해성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장병들의 건강은 물론 대민 피해도 줄일 수 있게 됐다.

2015년 12월에 시작된 적외선차폐연막통 개발 사업애는 삼양화학공업을 필두로 31개의 국내 중소 협력업체가 참여했다. 100% 부품을 국산화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미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부유연막통(FSPㆍFloating Smoke Pot)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미국의 부유연망통 단가는 2012년 선행연구 기준으로 277만원인 반면 적외선차폐연막통은 지상용이 112만원, 수상용이 148만원 정도다. 임영일 화력사업부장은 "군 전력화 시 우리 군의 생존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개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고 말했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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