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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 터졌다' 손흥민... EPL 올해의 골까지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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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 터졌다' 손흥민... EPL 올해의 골까지 휩쓸어

입력
2020.08.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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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 연합뉴스

손흥민. AFP 연합뉴스

손흥민(28ㆍ토트넘)이 또 한번 이름을 날렸다. 시즌 내내 기록을 제조하던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골' 수상까지 휩쓸었다.

EPL사무국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 올해의 골 수상자로 손흥민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8일 9명의 올해의 골 후보를 발표한 EPL은 10일 투표를 마감했다. 이후 팬 투표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올해의 골로 손흥민의 70m 원더골을 선정했다.

지난해 손흥민은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후 수비수 6명을 제치며 71.4m 가량을 홀로 내달렸고, 오른발 슈팅까지 성공시켜 번리의 골망을 멋지게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 환상적인 골로 수차례 상도 받았다. 구단으로부터 '올해의 골' 상을 수상했고, 지난 3월 런던 풋볼 어워즈 2020에서도 올해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이 골을 올해의 골로 여러번 선정했는데, BBC방송의 축구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MOTD)'에서 올해의 골로 뽑혔다.

손흥민도 가끔 이 골 장면을 돌려본다. 그는 지난달 20일 구단 자체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멋진 골이었고, 아직도 영상을 가끔 되돌려본다"며 "행운도 많이 따른 환상적 득점이었다"고 득점에 대해 평하기도 했다.

EPL 사무국은 "득점 상황에서 손흥민은 11초 만에 71.4m를 드리블했다"며 "이는 2016~17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의 앤드로스 타운젠트가 득점한 이후 두 번째로 긴 거리였다"고 평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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