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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업R&D, 규제 탓에 창의성 부족…시장 수요 반영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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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업R&D, 규제 탓에 창의성 부족…시장 수요 반영 못 해"

입력
2020.08.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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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업R&D 혁신 방향 정책토론회 개최


김용래(왼쪽 네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실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연구개발의 시스템 혁신을 위한 ‘산업R&D 혁신 방향 정책토론회’를 마치고 나경환(왼쪽 다섯번째)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산업부 제공

김용래(왼쪽 네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실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연구개발의 시스템 혁신을 위한 ‘산업R&D 혁신 방향 정책토론회’를 마치고 나경환(왼쪽 다섯번째)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산업부 제공


한국의 산업 연구개발이 과도한 행정규제로 연구 창의성이 제한되고 시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산업R&D 혁신 방향 정책토론회’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오동훈 산업부R&D전략기획단 MD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오 MD는 “연구 자율성을 억제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해 기업과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디지털화, 제조·서비스 융합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R&D의 도전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수요를 반영하는 동시에 개방형 R&D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산업R&D의 시스템 혁신을 위한 ‘산업R&D 혁신 방향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산업부 제공

1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산업R&D의 시스템 혁신을 위한 ‘산업R&D 혁신 방향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산업부 제공


주제 발표 이후에는 ▷R&D 수행기관의 자율성 확보 ▷시장 중심의 산업 R&D 추진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따른 R&D 방향 ▷개방형 R&D 확대 등 주제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민동준 연세대 교수는 “신산업·신먹거리 창출이 가능한 도전적 R&D를 통해 혁신적 대형 성과물 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동섭 신성이엔지 CEO는 “기업의 국제 시장 진출 및 선진 기술 확보를 위한 R&D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고 “주요 글로벌 기관 및 기업들과의 국제공동 과제 수행 기회를 확대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용래 산업부 산업혁신실장은 "지난 2월부터 산업R&D혁신총괄위원회를 통해 수렴한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혁신방안을 마련해 이달 말께 발표할 계획"이라며 "시장이 진정으로 원하는 R&D를 만들어내고 개방성도 강화해 기업의 기술도입 속도가 빨라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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