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발표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이후 검찰 내 사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남우(51·28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최근 법무부에 사직원을 냈다.
김 차장검사는 법무부 법무과장과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 지난 2월 동부지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 수사를 지휘해 왔다.
김 차장검사는 '동기 중 에이스'로 승진 후보군에 들었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운이 닿지 않았다. 김 차장검사는 "개인적인 사정"을 사직 이유로 들었다.
전성원(49·27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도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 지청장은 법무부 검찰국, 대검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등을 거쳐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에 파견되기도 했다. 탁월한 수사 능력을 인정받아 대검 모범검사상, 법무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김학재 전 민주당 의원의 사위기도 하다.
전 지청장도 27기 내에서 손에 꼽히는 검사장 승진 후보였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연수원 27기는 이번 인사가 사실상 마지막 검사장 승진 기회였던 만큼 이달 말로 예상되는 중간 간부 인사 전 추가 사표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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