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8'이 다양하고 독창적인 소재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MBC 시네마틱 드라마 'SF8'(에스에프에잇) 팀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노덕 민규동 오기환 이윤정 장철수 한가람 감독이 참석해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인 이번 'SF8'의 의미와 스토리에 대해 소개했다.
'SF8'은 한국영화감독조합(DGK)에 소속된 김의석 노덕 민규동 안국진 오기환 이윤정 장철수 한가람(이상 가나다순) 감독이 각각 근 미래를 배경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인공지능(AI) 게임·판타지·호러·초능력·재난 등 다양하고 독창적인 소재를 다룬 8편의 작품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달 10일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독점 선공개된 후 단 2주 만에 30만 명이 넘는 시청자와 만났다. 또한 전 작품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대되는 등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함께 한 스타들의 라인업도 특별하다. 문소리 이동휘 이연희 이유영 예수정 이시영 이다윗 김보라 최성은 유이 최시원 하니 염혜란 신은수 안세하 신소율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존재감을 빛내는 배우들은 'SF8' 각각의 작품에 참여해 새로운 도전을 선보인 바 있다.
민규동 감독은 "지난해 초 'SF8'을 기획할 때는 복잡한 상업적 기술로부터 자유롭게,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다뤄본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플랫폼에서든 만든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느꼈다. OTT와 브라운관으로 공개된 'SF8' 작품들은 영화로서도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은 방송, 영화, OTT 등 여러 플랫폼의 합작이라는 점에서도 뜻깊은 의미를 갖는다. 오기환 감독은 "이제 영화와 드라마의 구분 없이 영상을 제작하는 시대로 접어든 것 같다. 'SF8'은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꿈꾸는 것은 어떻게든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에서 더 좋은 세상"이라고 바라봤다. 노덕 감독 역시 "장단점이 많았다. 더 많은 대중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과 함께 책임감도 들었다. 지금은 OTT, 방송, 영화의 과도기적인 시대라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윤정 감독의 경우 우주복 소품 관련 애로사항이 있는 등 예산이나 촬영 기간이 비교적 적었으나 장철수 감독은 "오히려 창의력을 샘솟게 했다"고 그 의미를 소개했다. 한가람 감독은 촬영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민규동 감독은 "시스템 섞는다면 'SF8'의 노하우가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4일 MBC에서 가장 먼저 공개될 작품은 민규동 감독의 '간호중'이다. 이어 21일 '만신', 28일 '우주인 조안', 9월 4일 '블링크', 11일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18일 '하얀 까마귀', 25일 '증강콩깍지', 10월 2일 '인간증명'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에 한 편씩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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