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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8-하얀 까마귀' 장철수 감독 "극장만큼 집중해줬으면, 시청률 두려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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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8-하얀 까마귀' 장철수 감독 "극장만큼 집중해줬으면, 시청률 두려움 있어"

입력
2020.08.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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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8-하얀 까마귀' 장철수 감독(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MBC 제공

'SF8-하얀 까마귀' 장철수 감독(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MBC 제공


'SF8-하얀 까마귀' 장철수 감독이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MBC 시네마틱 드라마 'SF8'(에스에프에잇)에 참여한 감독들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TV 시청자들과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총괄 기획을 맡은 민규동 감독은 8명의 연출 라인업에 대해 "연출에 집중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서 제안 드렸다. 남성과 여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기성과 신인 등 정체성이 다른 감독들이 적절히 배합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14일 MBC에서의 편성이 예정돼 있는 'SF8' 첫 번째 이야기 '간호중'을 연출하기도 한 민규동 감독은 "영화 개봉 때는 실시간 예매율을 모든 스태프가 하루 종일 확인한다. 이번에는 (지난달 웨이브로 선공개됐던 것이) 너무 고요한 접근방식이기에 독특한 경험을 해보게 됐다. MBC 방영을 통해 영화와 다르지만 직접적인 시청률 수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8일 MBC에서 방송될 '하얀 까마귀'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은 "불특정 다수가 보고 즐긴다는 것에 대한 기대와 시청률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철수 감독은 "영화 감독들이 엄청 디테일하고 밀도 높게 작품을 찍으려고 노력했다. 극장보다 TV 앞이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도 두렵지만, 방송에 많이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F8'은 한국영화감독조합(DGK)에 소속된 김의석 노덕 민규동 안국진 오기환 이윤정 장철수 한가람(가나다순) 감독까지 총 8명의 감독이 각각 근 미래를 배경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인공지능(AI) 게임·판타지·호러·초능력·재난 등 다양하고 독창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다. 여기에 16명의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까지 참여했다. 지난달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선공개됐으며, 오는 1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 MBC에서 한 편씩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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