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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여유로 이목을 끄는 SUV,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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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여유로 이목을 끄는 SUV,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입력
2020.08.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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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는 여유롭고 우아한,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발전을 이뤄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는 여유롭고 우아한,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발전을 이뤄냈다.

최근 수입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는 ‘프리미엄’ 그리고 ‘대형화 된 SUV’라 할 수 있다.

실제 많은 브랜드들은 각 브랜드의 성향과 특징, 그리고 자신들의 비전을 담아낸 모델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국내 수입차 시장 톱 티어의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마찬가지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M-클래스부터 어느새 4세대에 이르게 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SUV,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프리미엄 대형 SUV의 유행 이전부터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입지를 다져왔다. 그리고 이제 시장의 흐름’에 맞춰 더욱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여름, 다시 한 번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를 만나게 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는 그 자체로도 넉넉한 체격, 거대한 존재감을 제시하는 차량이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전장은 여느 대형 SUV들과 비교하더라도 부족함 없는 4,930mm의 전장을 갖췄으며 전폭과 전고 역시 2,020mm와 1,770mm로 넉넉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2,995mm의 휠베이스, 2,395kg의 공차중량을 갖췄다. 다만 최근 3열 SUV들이 연이어 등장한 만큼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체격은 되려 아담해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안정적인, 그리고 차분한 감성의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M-클래스로 등장해 처음 GLE로 이름을 변경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존재감은 꽤나 강렬한 모습이었다. 날렵하고 공격적인 프론트 엔드와 진취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실루엣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한 모습이었다.

독특한 점은 2020년의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는 기존의 GLE가 제시했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M-클래스 계열들도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갖췄지만,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는 더욱 안정적이고 차분한, 그리고 우아함을 제시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조하는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실제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전면 디자인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이고 있는 디자인 기조를 고스란히 이어 받으며 균형감을 강조한 프론트 그릴과 더욱 균형감이 돋보이는 헤드라이트를 담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맞춰 바디킷 역시 균형감을 강조한다. 대신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 대비 더욱 강렬하고 고급스럽게 연출된 디테일이 더해져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어지는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측면 디자인은 대담하고 웅장하다. 차량의 체격 자체가 워낙 큰 만큼 기본적인 스케일이 돋보이며, 거대한 휠하우스가 더해져 차량의 무게감을 더욱 명확히 제시한다. 여기에 깔끔하게 연출된 펜더와 도어 패널 등은 물론이고 넓은 개방감을 제시하는 큼직한 윈도우 라인 등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가치를 한층 더한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이고 있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고스란히 이어 받은 것은 물론이고 대형 SUV의 감성을 드러내는 볼륨감이 돋보이는 바디킷을 더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리어 윈도우 및 크롬을 더한 리어 디퓨저 및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을 더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기술적 우위를 자랑하는 공간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실내 공간은 ‘기술의 발전’ 그리고 넉넉한 공간을 확실히 제시한다.

직선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대시보드 위에는 고급스러운 가죽과 도어패널부터 길게 이어지는 우드 패널 등을 더해 감성적인 매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독특한 형태를 가진 네 개의 에어밴트 등이 더해져 고유한 감성을 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이와 함께 최신의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과 같이 계기판과 센터페이사 상단을 하나의 패널처럼 구성해 ‘기술적인 가치’를 한껏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스티어링 휠의 디테일이나 버튼의 연출, 인터페이스의 구성 등은 무척 매력적인 부분이다.

또한 완성도 높은 한글화를 이뤄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사용자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하며, 센터터널의 리모트 컨트롤 패널의 가치 역시 상당하다. 이와 함께 풍부한 사운드를 제시하는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의 만족감도 대단한 만큼 ‘프리미엄 SUV’의 가치를 명확히 드러낸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체격적 여유가 돋보이는 만큼 실내 공간의 여유도 확실하다.

실제 1열 공간은 SUV의 특성에 맞춰 시트 포지션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헤드룸과 레그룸의 여유는 확실하다. 기본적인 시트의 형태나 구성, 그리고 디테일 등에 있어 만족감이 상당히 높다. 이와 함께 통풍 및 열선 시트 덕에 계절에 대한 부담을 줄인 점 역시 빠지지 않는 강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2열 공간 역시 여유롭다. 기본적인 레그룸이나 헤드룸의 여유가 돋보이며 시트의 크기 넉넉하다. 패밀리 SUV의 성격을 강조하며 시트가 조금 더 부드럽고, 푹신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충분한 경쟁력은 갖췄다. 이외에도 암레스트 및 독립 공조 컨트롤 패널 등도 준수한 모습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적재 공간 역시 매력적이다. 큼직한 체격의 존재를 다시 입증하듯 거대한 트렁크 게이트 아래에는 630L 기본적인 공간이 자리한다.

이와 함께 2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에는 2,055L에 이르는 여유로운 공간을 마주할 수 있다. 이러한 여유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는 다양한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에서도 함께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최신의 기술을 품은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거대한 보닛 아래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파워트레인이 자리한다. 직렬 3.0L 가솔린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기반한 ‘EQ 부스트’가 더해진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는 367마력과 51.0kg.m의 토크를 제시한다. 여기에 9G 트로닉 자동 변속기와 4Matic으로 명명된 메르세데스-벤츠의 AWD 시스템이 더해져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을 제시한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8.7km/L(도심 8.2km/L 고속 9.4km/L)의 공인 연비는 내심 아쉬운 부분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차분하고, 또 여유로운 드라이빙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기면, 깔끔하고 우아한, 그리고 고급스러운 공간에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소재, 연출 그리고 디테일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쓴 만큼 프리미엄 SUV의 가치가 효과적으로 제시되며, 공간의 여유가 돋보여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높인다.

시동 직후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의 정체성을 제시하듯 우수한 정숙성을 제공해 ‘탑승자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할 뿐 아니라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이 선사하는 감성적인 만족감 또한 명확히 드러나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일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EQ 부스트 더해진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라고는 하지만 2,395kg의 공차중량을 이끌기엔 367마력과 51.0kg.m의 토크는 그리 인상적인 수준은 아닐 것이다. 실제 주행을 해보면 ‘날카롭다’라기 보다는 능숙하고 지속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주행 상황에서 느껴지는 질감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발진 가속이나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 전반적으로 ‘필요 충분한’ 주행 성능을 제시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EQ부스트의 개입 및 이탈’에 대한 이질감이 무척 적다는 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에 적용된 9단 자동 변속기의 다단화된 변속기의 만족감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EQ부스트의 개입과 관계 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을 제시한다.

덕분에 역동성에 대한 극한의 추구만 아니라면 일상에서의 만족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수준이다.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한 패들 시프트는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기능의 만족감’은 준수한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주행에 집중하면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능숙함을 느끼게 된다. 어떤 한 분야에서 돋보이는, 강렬한 매력을 제시하는 편은 아니지만 주행을 하는 내내 드라이빙 모드와 주행 환경에 맞춰 능숙하고 여유로운 대응을 제공해 ‘주행 가치’를 한껏 높이는 모습이다.

조향에 있어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이나 조향 상황에서의 조작감 및 피드백 등에 있어서도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점은 체격 등을 고려할 때 인상적인 부분이다. 게다가 차량에 대한 적응을 마치고 나면 차량의 체격이나 무게에 비해 더욱 경쾌하고 ‘편하게 움직이는’ 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이와 함께 오프로드, 컴포트, 스포츠 등 다양한 드라이빙 모드에 맞춰 서스펜션 및 차량의 반응 등을 모두 조율할 수 있어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가 마주하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우수한 모습이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루프랙의 사용 금지’, 오프로드 모드에서는 ‘최고 속도 100km/h 제한’ 등의 정보를 추가적으로 전달하는 점 역시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는 ‘매력적인 프리미엄 올라운더’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웠다.

좋은점: 다양한 매력의 균형을 마련한 토대, 넉넉하고 고급스럽게 다듬은 공간

아쉬운점: 독특함이 부족한 정체성, 다소 부담되는 1억 이상의 가격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프리미엄 올라운더,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는 말 그대로 올라운더의 가치를 담고 있다.

어떤 특정한 매력이 강렬함을 제시하기 보다는 차량이 가진 다양한 요소들이 적절한 균형과 연계를 이어가며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 이러한 부분을 잘 증명하고 있다. 반대로 특별한 ‘아이덴티티’가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나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는 충분히 넉넉하기 때문에 큰 우려는 없다.

가격이 조금 부담도리 수 있겠지만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존재’를 원한다면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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