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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구룡강 범람… 핵시설 손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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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구룡강 범람… 핵시설 손상 가능성"

입력
2020.08.13 15:5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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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집중호우 상황 전후 위성사진 비교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 영변 핵시설 주변 위성 촬영 사진을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7월 22일(왼쪽 사진)에 비해 8월6일은 구룡강이 범람한 모습이 육안으로 식별된다. 연합뉴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 영변 핵시설 주변 위성 촬영 사진을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7월 22일(왼쪽 사진)에 비해 8월6일은 구룡강이 범람한 모습이 육안으로 식별된다. 연합뉴스


북한의 대표적 핵시설인 영변 핵단지가 홍수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12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집중호우 상황 이전과 이후를 촬영한 위성 사진을 비교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냈다.

38노스는 "지난 6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구룡강 수위가 지난달 22일에 비해 급격히 높아졌다"며 "홍수 피해가 상당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북한 기상수문국(기상청)에 따르면 영변 인근 평안북도 구성시에선 이달 1~6일 사이 600㎜의 폭우가 쏟아졌다. 영변 지역도 많은 비가 내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당국이 홍수에 대비해 구룡강 제방을 지속해서 보수하고 있지만, 올해 홍수를 막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구룡강을 가로지르는 댐이 침수된 장면도 포착됐다.

38노스는 구룡강 범람으로 영변 핵시설 가동을 위한 전력망과 냉각수 공급 파이프라인 등이 손상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위성 사진을 보면, 핵시설에 냉각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한 보 등이 물에 잠겨 있다.

38노스는 "영변 원자로 냉각 시스템이 극단적 기상 상황에 얼마나 취약한지 드러났다"고 평가하면서 "다만 불어난 강물이 우라늄 농축공장(UEP) 같은 중요시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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