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의원끼리 불륜사건 방치 책임
시민 명예 크게 실추 "전국적 망신"
지역구 주민 4000명 청구인 모집
전북 김제시민들이 동료 의원 간 불륜 사건과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김제시의회 파행사태의 책임을 물어 온주현 의장의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작업에 돌입한다.
시민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는 1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온 의장은 전반기 의장을 맡은 상황에서 의원 간 불륜 사건이 만천하에 공개돼 김제시민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는데도 이들을 신속히 징계하지 않고 방치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온 의장은 불륜 상대로 지목된 여성 의원을 제명하지 않아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며 “이로 인해 온 의장은 또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고, 결과적으로 해당 여성 의원은 온 의장의 당선 등에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온 의장의 지역구인 김제시 나 선거구(검산동ㆍ백구면ㆍ용지면ㆍ금구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환에 필요한 청구인(유권자 2만여명의 20%)을 모을 예정이다.
문병선 공동대표는 "이달 안에 김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추진위원 대표자를 등록한 뒤 앞으로 60일 동안 온 의장 지역구 주민을 대상으로 4,000여명의 서명부 작성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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