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스, 국내선 판매 금지…?해외 직구로 유통
'하늘에서 내려온 신비한 식물'로 불리며 천연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었던 시서스 가루에서 쇳가루(금속성이물)가 검출돼 시끄럽다. 시서스 가루를 복용했던 사람들은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복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달 27일 시서스 분말 제품 6개의 성분을 검사한 결과 ‘허벌 힐즈’와 ‘아유르베다 슈리’가 만든 제품에서 각각 235㎎/㎏, 242㎎/㎏의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다. 기준치(10㎎/㎏)의 24배에 달한다.
시서스는 인도를 비롯한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포도과의 다년생 덩굴식물로, 추출물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문제가 된 제품을 먹은 소비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혀 마름, 두근거림,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서스 제품을 식품 원료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시서스 분말의 국내 판매는 금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시서스 분말은 해외 직구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서스 분말이 대사 증후군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가루에는 밀과 우유, 달걀, 콩, 조개, 견과류 등 성분이 있어 해당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는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