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내수 부진에 폭우까지
여름 특수 효과 못누린 마트들
15~17일 황금연휴 일제히 할인행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역대 최장기간으로 이어지는 장마로 바캉스 특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대형마트들이 돌아오는 주말 할인 경쟁에 들어간다. 1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생긴 이번 황금연휴가 "여름 실적 방어 마지노선"이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대대적 할인 행사로 내수 회복 총력전에 돌입한다.
13일 이마트는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먹거리, 완구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5월 황금연휴 이후 첫 연휴라 코로나19와 긴 장마에 지친 고객들이 연휴 기간 대형마트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우선 한우 전 품목(브랜드 한우 제외)은 이마트e카드, 삼성, KB국민 등 행사카드 이용 시 3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삼겹살과 목심은 더느림, 날씬 등 7대 브랜드 균일가를 진행해 100g에 2,950원으로 판매한다. 여기에 한우와 삼겹살, 목심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동 행사 상품에도 해당하기 때문에 신세계포인트 카드 회원 인증을 하면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20%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5일 말복을 맞아 토종닭 전 품목도 30% 할인 판매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완구들은 1만9,800원 균일가로 판매하기로 했다. 15~17일 3일만 진행하는 특가 행사도 있어 이 기간에는 국내산 거봉(2㎏)을 50% 할인된 9,900원에, 의성 쌀(10㎏)은 2만1,900원에 살 수 있다. 이 외에 오뚜기 컵라면,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 등도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3~17일을 '홈플5일장'으로 정하고 전 품목 4,900여종 상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13일에는 농협안심한우 등심 40% 할인 판매하고 샤인머스캣(박스당 2만9,990원), 새송이버섯(2봉 2,490원)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본격적인 황금연휴 기간인 14일부터는 백숙용 토종닭, 복숭아 등이 할인 품목이며, 16, 17일은 호주산 소고기, 해동 제주 갈치 등 신선식품에 할인 혜택이 집중된다.
롯데마트 역시 15일부터 인기 상품을 할인하는 '통큰절' 행사를 진행한다. 미국산 항공직송 랍스터, 미국산 냉동 LA식 갈비, 델몬트 바나나를 비롯해 제주 감귤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이번 연휴는 말복까지 있어 고객들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황금연휴를 맞아 점포를 찾는 고객들이 알뜰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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