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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6위 놓고 6팀이 치열..."언제든 반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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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6위 놓고 6팀이 치열..."언제든 반전 가능"

입력
2020.08.13 14:4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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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부산아이파크와 성남FC의 경기에서 부산 이정협(오른쪽)이 성남 나상호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6월 27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부산아이파크와 성남FC의 경기에서 부산 이정협(오른쪽)이 성남 나상호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이 시즌 절반 이상을 소화해낸 가운데 하위권 팀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승점 3점 차로 6~11위에 몰려 있는 팀들이 파이널A조(리그 1~6위)에 속하기 위해 승점 올리기에 혈안이다.

14일부터 사흘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6라운드 경기가 치러진다. 우승팀을 결정하는 파이널A(1~6위)조와 강등팀을 가리는 파이널B(7~11위)조가 결정되는 22라운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6위를 놓고 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K리그1은 승점을 기준으로 4등분돼있다. 현대가(家) 울산현대(승점 36)와 전북현대(승점 35)는 승점 1점 차로 우승을 다투고, 중상위권인 3위 상무상주(승점 28)부터 5위 대구FC(승점 25)가 승점 3점 차를 유지 중이다. 그 뒤론 중위권인 6위 성남FC(승점 17)부터 하위권 11위 수원삼성(승점 14)까지 6개 팀이 승점 3점 차로 촘촘하게 순위를 형성하고 있고, 맨 아래는 여전히 승리를 쌓지 못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가 밑바닥을 받치고 있는 형세다.

승점 차가 크지 않은 6~11위 팀들은 하루빨리 6위를 확실하게 선점해야 한다. 그래야 파이널A조에 들어, 강등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은 다른 시즌보다 강등 위험성이 적다. 내년 연고지 변경으로 자동 강등이 확정된 상주 덕에 최하위 한 팀만 추가로 강등되기 때문. 현재까진 인천이 꼴찌를 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고만 있을 순 없다.

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변수까지 더해지며 집중력을 바짝 끌어올려야 한다. AFC가 ACL 일정을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다. 결국 프로축구연맹은 ACL에 4팀이나 출전해있는 K리그1의 정규라운드 일정을 앞당겨 치르기로 했고, 팀들은 14일부터 9월 20일까지 무려 7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내달려야 한다. 특히 17라운드(22~23일)부터 19라운드(29~30일)까진 3~4일마다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14일부터 16일까지 펼쳐지는 16라운드에서 6~11위 팀들은 더욱 피튀기는 접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여섯 팀 모두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 6위권 진입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6위 쟁탈전 중인 6위 성남과 9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15), 7위 강원FC(승점 16)와 10위 광주FC(승점 15)의 맞대결도 예정돼있어 순위 격변은 필연적이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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