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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롯데리아 10명 추가 확진... 점포 7곳 영업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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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롯데리아 10명 추가 확진... 점포 7곳 영업정지

입력
2020.08.12 17:44
수정
2020.08.12 22:10
13면
0 0

신규 확진 보름만에 50명대로 치솟아
다양한 곳에서 무증상 전파 잇따라

서울 시내 7개 롯데리아 매장 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등에 따르면 12일 기준 롯데리아 점장 10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역점이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일시휴점한 모습. 뉴스1

서울 시내 7개 롯데리아 매장 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등에 따르면 12일 기준 롯데리아 점장 10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역점이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일시휴점한 모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꺾일 듯 하다 다시 증가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일일 신규 환자 규모는 보름만에 다시 50명대로 뛰어 올랐다. 방역당국이 적극적으로 확진자와 접촉자를 추적하고 검사하고 있지만, 증상이 없는 감염자를 통한 전파가 이뤄지는 신종 코로나의 특성 탓에 확산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

1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환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54명 증가했다. 해외유입 환자는 19명이었다.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환자는 해외유입 환자의 2배가 넘는 35명에 달했다. 지역발생 환자 규모가 8일부터 해외유입 환자 규모를 앞서고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역발생 사례는 서울(13명) 경기(19명) 등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부산에서도 3명이 확진됐다. 특히 확진자가 다양한 집단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추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19명이 모였던 모임과 관련해 11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추가로 10명(12일 오후 6시 기준)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모임에서는 장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리아는 확진자가 발생한 점포 7곳을 폐쇄했다.

지역 어린이집과 서울 남대문시장에까지 바이러스가 전파됐던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서는 이날도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환자가 34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상인 7명이 확진된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이외에 중앙상가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상인의 부인도 확진됐다. 중앙상가 확진환자는 양성 판정 시 무증상이었다. 이외에도 서울에서는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과 관련해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명으로 증가했다.

경기에서는 새로운 환자집단도 확인됐다. 경기 용인시 대지고 및 죽전고와 관련해 11일 대지고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4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지고 확진자 2명은 같은 반 학생이며 죽전고 확진자 3명은 모두 다른 반 학생들이다. 방역당국은 죽전고에서 접촉자 분류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환자가 확인됐던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와 관련해서도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 백신이 개발됐다는 소식과 관련, 정부는 현재까지는 해당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현재 러시아에서 개발했다고 발표한 백신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기본적인 데이터들이 확보돼야 이 백신을 국내에 도입해서 접종할지를 기초적인 판단을 할 수 있고 아직은 정보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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