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은 MB의 망상, 대운하는 둘 도 없는 코미디"
이상돈 전 민생당 의원, 왕태석 선임기자
이상돈 전 민생당 의원은 '4대강 덕분에 홍수 피해가 적었다'는 미래통합당 주장에 대해 "이미 4대강이 치수에 별 효과가 없다는 게 확인이 됐다. 통합당의 황당한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런 걸로 홍수를 막았다는 건 세상에 없는 이야기다. 터무니 없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섬진강이 4대강 사업에 포함됐다면 홍수 피해가 없었을 것'이라는 통합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섬진강은 제방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옛날 제방이 그대로 있었던 건데, 이번에 엄청나게 비가 오고 댐 방류와 겹쳐 물난리를 겪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 4대강 재자연화 공약했는데… 결정장애 아닌가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정부 비판을 위해 이명박 정부의 거짓말을 이어받았다고 비난했다. 이 전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대표로 있는 통합당이 이명박 정권의 거짓말을 당 입장으로 고수하면, 감옥에 가 있는 이 전 대통령의 공식적인 후예가 되는 것"이라며 "참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은) 과학하고는 관계가 없다"며 "이 전 대통령의 망상이다. 한강에서 부산까지 배를 타고 배가 산맥을 넘어가는 대운하를 한다는 건 세상에 둘도 없는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보와 홍수 관계를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결정장애가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뿐 아니라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4대강의 재자연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조사하고 평가만 할 것이냐. 답답하다. 이제 지쳐서 듣기도 싫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