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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명 ‘모셔널’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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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명 ‘모셔널’로 확정

입력
2020.08.12 13:0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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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ㆍ인간존중 가치 실현 의미”
2022년 로보택시 상용화

11일(현지시간) 모셔널이 미국 보스턴에서 모셔널 브랜드를 랩핑한 제네시스G90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11일(현지시간) 모셔널이 미국 보스턴에서 모셔널 브랜드를 랩핑한 제네시스G90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가 투자해 만든 자율주행 합작법인의 사명이 ‘모셔널(Motional)’로 결정됐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양사 합작법인은 11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국 보스턴에서 사명을 모셔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모셔널은 ‘운동’, ‘감정’을 뜻하는 영단어 ‘Motion’과 ‘Emotional’를 결합한 사명이다. ‘Motion’은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로 이뤄낸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Emotional’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각각 담고 있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사장은 “실제 도로에서 어느 누구보다 많이 탑승객들과 자율주행 기술을 매개로 소통해왔다”며 “사명은 자율주행 산업과 교통의 미래를 선도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강력한 표시”라고 강조했다.

모셔널 로고. 현대차그룹 제공

모셔널 로고. 현대차그룹 제공

앞서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앱티브와 공동으로 총 17억달러(2조1,200억원)를 투자해 자율주행 합작법인을 올해 3월 설립했다. 앱티브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부품 회사로, 완전자율주행차로 미국 횡단(2015년), 로보 택시 시범사업(2016년) 등을 세계 최초로 진행했다. 모셔널에 앱티브의 자율주행 부문이 그대로 넘어왔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 가능한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ㆍ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역사를 새로 써왔으며, 이러한 유산을 모셔널과 함께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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