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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통사고 사망자, 3년간 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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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통사고 사망자, 3년간 30% 줄었다

입력
2020.08.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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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62명 → 2019년 115명
올해 60명으로 전년 대비 10% ↓
2022년까지 80명 수준으로 감축
"맞춤 정책ㆍ안전시설 확충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최근 3년간 30%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고속도로 사고 제외)가 △2017년 162명 △2018년 122명 △2019년 115명으로, 3년간 약 3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7월 말 기준 60명(전년도 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며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8년부터 정부의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맞춤형 정책 개발과 안전시설 확충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해왔다"며 "이런 시의 대응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 대책으로 고령 인구 증가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우대 제도’와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을 위한 전담 인력인 ‘고령자 교통안전 컨설턴트’를 2018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사업 도입 이후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7년 77명에서 2019년 53명으로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도심 전역에 ‘안전속도 5030’을 도입했다. 6개월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올 5월부터 본격 단속을 시행 중이다.

실제 단속시행 이후 7월 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전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32명에서 20명으로 38% 감소했고, 특히 보행 중 사망자는 17명에서 10명으로 41%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구조 개선과 교통안전 시설개선도 2018년부터 확대 시행해오고 있다. 교통사고가 잦은 곳을 매년 평균 20여 곳 선정해 차로를 조정하고, 교통안전 시설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회전교차로ㆍ무단횡단 금지 펜스ㆍ횡단보도 투광기도 매년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도로 노면 표시도 반사 성능을 향상해 내구성과 시인성을 높이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100명 수준으로 줄이고, 2022년까지는 80명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와 경찰청은 신규 교통안전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안전 중심 교통문화를 확산하고, 교통법규 준수 단속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저비용ㆍ고효율의 ‘소확행형 시민체감 교통안전’ 시책을 적극 발굴하고, 차로별 교통량을 실시간 수집해 최적의 신호체계를 운영하는 ‘스마트 교차로’와 주도로와 부도로의 교통량이 큰 교차로를 대상으로 신호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감응 신호’ 구축 등 안전함에 편리함까지 높인 정책 추진으로 교통정책에 대한 시민 만족도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황수언 부산시 공공교통정책과장은 “교통 안전정책을 지속 보완ㆍ발전시켜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성숙한 교통 의식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인 만큼 시민들께서도 제한속도 준수와 무단횡단하지 않기 등 교통안전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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