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행하며 신체 접촉 영상 불법 촬영
사이트에 게재해 회원들에게 27달러씩 받아
경찰, 인터폴 적색수배해 지난 2일 구속
경찰이 한국 여성들에게 접근해 신체 접촉 장면을 불법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유포한 영국인을 인도 받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인터폴 적색 수배한 영국인 A씨를 덴마크 경찰로부터 인도 받아 지난 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여행하며 만난 현지 여성들과의 신체접촉 장면 등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이트 회원들에게 1인당 미화 27달러(약 3만 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18년 9월 A씨 관련 언론보도 이후 해당 영상을 확인하고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후 A씨를 인터폴 적색 수배 조치했다. 덴마크 경찰이 지난해 11월 10일 A씨를 체포했고 지난달 31일 국내로 송환됐다. A씨는 지난 2일 구속됐다.
경찰은 추가피해 예방을 위해 피의자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폐쇄했다. 피의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및 클라우드 등에 저장된 국내외 불법 촬영물(약 198GB)도 삭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운영한 불법 촬영물 유포사이트의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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