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집값 진정 발언’ 겨냥한 야당 공세 적극 반박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긴급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을 놓고 야권의 비난 공세가 이어지자 “최근 한 달 동안 집값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사실”이라고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앞선 한달여간 ‘부동산 3법’을 비롯한 부동산 정책 입법 패키지가 완성된 사실을 언급하며 “상승률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靑 "7ㆍ10 부동산 대책 전후 주택가격 상승률 0.11% → 0.04%로 둔화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7ㆍ10 부동산 대책’ 발표를 전후 20여일 사이 주택가격 상승률이 0.11%에서 0.04%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6일 발표된 주택가격 상승률은 0.11%였는데, 나흘 뒤 7ㆍ10 대책이 나온 이후 13일 발표된 상승률은 0.09%, 20일에 0.06%, 27일에 0.04%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달 3일에도 상승률은 0.04%를 기록했다. 실제로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라며 “한달 동안의 추세와 정책입법 패키지의 완성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상승률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 대통령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은 정책 의지 강조 표현"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소개하며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야당에서는 즉각 문 대통령을 향한 비난 공세가 쏟아졌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본인이 감이 없다”고 비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국민 가슴에 염장 지르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집값 안정에 대한 정책의지를 강조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