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가정간편식(HMR) 확산 등 식품 사업 선전에 더불어 바이오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매출 5조9,209억원, 영업이익 3,84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19.5% 증가한 수치다.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식품 사업 부문 매출이 2조1,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올랐다. 국내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식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HMR 판매 덕을 봤다. '비비고' 브랜드의 죽, 국, 탕, 찌개 등으로 HMR 매출이 20% 증가한 1,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식품 매출은 26% 늘어난 1조485억원으로 2분기 연속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미국이 19%, 베트남 24%, 중국 35%씩 해외 식품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외식이 줄어 기업간 거래(B2B) 매출이 줄었지만 HMR 매출이 이를 상쇄했다"며 "지난해부터 수익구조 개선을 해 온 전략이 실제 성과로 연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미노산과 조미 소재 등을 담당하는 바이오사업 부문은 매출은 7,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CJ제일제당 측은 "국내와 해외에서 집밥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간편식 중심의 소비 추세가 확산하고 있어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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