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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운용ㆍ사마란치, 세계태권도 명예의 전당 첫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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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운용ㆍ사마란치, 세계태권도 명예의 전당 첫 헌액

입력
2020.08.11 16:05
수정
2020.08.11 21:5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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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6세로 별세한 김용운 전 총재가 생전에 발언하는 모습. 세계태권도연맹(WT) 제공

2017년 86세로 별세한 김용운 전 총재가 생전에 발언하는 모습. 세계태권도연맹(WT) 제공


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는데 큰 역할을 한 고(故) 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와 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WT 명예의 전당 첫 헌액자로 선정됐다.

WT는 “집행위원회 전자 투표를 통해 선정한 ‘2020년 WT 명예의 전당’에 김 전 총재를 포함해 5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WT는 올해부터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전ㆍ현직 임원과 선수를 평생공로ㆍ임원ㆍ선수 부문으로 나눠 선정하기로 했다.

평생 공로 부문에는 태권도를 올림픽 종목으로 만드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김 전 총재와 사마란치 전 위원장이 꼽혔다. IOC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한 김 전 총재는 WT와 국기원을 설립해 태권도 세계화를 이끈 인물. 특히 1994년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사마란치 전 위원장을 설득했다. 사마란치 전 위원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태권도를 시범종목으로 채택하고, 1994년엔 태권도의 정식종목 채택을 적극 지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대순 전 WT 부총재도 아시아태권도연맹 총재와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 태권도 발전에 헌신한 만큼 임원 부문에 선정됐다. 선수 부문에선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달성한 정국현 WT 집행위원 및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 2000ㆍ2004년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중국의 태권도 영웅 천종이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됐다.

조정원 WT 총재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다섯 분은 모두 올림픽 태권도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며 “그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WT는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를 당초 오는 10월 불가리아에서 열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내년 가을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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