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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의암호 선박 참사 실종자 찾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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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의암호 선박 참사 실종자 찾기 '안간힘'

입력
2020.08.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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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ㆍ장비 총동원 북한강 일대 정밀수색
관리 업체 직원 휴대폰이 '스모킹 건' 전망도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발생 엿새째인 11일 남이섬 선착장에서 군 당국이 실종자 수색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발생 엿새째인 11일 남이섬 선착장에서 군 당국이 실종자 수색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발생 엿새째인 11일 수색당국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구조ㆍ수색을 진행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소방대원과 경찰, 군 장병 등 1,330여명을 동원해 수색을 재개했다.

이날 육군 공병대와 해경대원까지 가세해 서면 덕두원리 북한강변을 따라 정밀수색을 이어갔다. 대원들은 100m당 2명씩 짝을 이뤄 수풀을 헤치며 실종자를 찾아 나섰다. 비가 그치자 범위를 넓힌 당국은 헬기와 드론을 투입, 입체적인 작전을 진행했다. 헬기는 경강교에서 행주대교, 드론은 의암댐에서 경강교까지 4개 구간 수색 임무를 맡았다.

전복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수초섬 고정작업에 나섰다가 숨진 업체 직원 A(47)씨의 휴대폰과 경찰정에서 수거한 폐쇄회로(CC)TV를 분석 중이다.

특히 참사를 부른 수초섬 작업이 시작된 경위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보트에 탔다 사고를 당한 A씨의 휴대폰이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찰은 자신의 차량에 두고 간 A씨의 휴대폰을 확보했다.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누가, 언제 이 작업을 지시했는지에 대한 단서를 확보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사고 직후 지금까지 나온 주장들을 종합하면, 실종자 가족과 업체 관계자 등은 의암댐이 방류 중임에도 어떤 식으로든 춘천시의 작업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5일 낮 12시쯤 시 공무원이 수초섬을 잘 관리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사고 당일(6일) 오전 9시 10분쯤 옛 중도 배터로 예찰을 나온 공무원과 A씨가 무언가 얘기를 나눈 뒤 차에 있던 보트를 내려 작업을 시작했다는 주장이 근거다.

하지만 춘천시는 지난달 30일부터 공사중지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담당 계장이 '절대 출동하지 말고, 기간제 근로자를 동원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춘천=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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