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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폭우 피해 잠정 2800억집계...최종은 더 늘어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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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폭우 피해 잠정 2800억집계...최종은 더 늘어날 전망

입력
2020.08.11 12:10
수정
2020.08.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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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시군 중 담양군이 피해 커
구례ㆍ곡성 피해액 산정 끝나지 않아
전남도 피해신고 접수 꾸준히? 증가


정세균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가 10일 오후 구례군 구례읍 구례오일장에서 호우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김 지사는 곡성구례·담양·화순·장성·영광군과 나주시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전날에 이어 재차 정부에 건의했다. 전남도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가 10일 오후 구례군 구례읍 구례오일장에서 호우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김 지사는 곡성구례·담양·화순·장성·영광군과 나주시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전날에 이어 재차 정부에 건의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2,800억원에 달한다는 잠정집계가 나왔다. 하지만 피해가 집중됐던 구례ㆍ곡성군 등의 피해액 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아 최종 피해액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전남도가 잠정집계한 집중호우(5~9일) 피해 상황에 따르면 도내 재산피해액 규모는 2,836억8,000만원이다. 사유시설이 1,445억5,000만원, 공공시설이 1,391억3,000만원이다.

사유시설 피해 규모는 주택 2,329채와 농경지 6,174㏊·, 축산 33만8,000마리, 수산 870만마리 등이다. 공공시설은 도로 88곳과 하천 100곳, 상하수도 62곳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22개 시ㆍ군 중 피해액이 가장 많은 곳은 담양군으로 1,274억원이다.

도내 축산 피해 마릿수가 33만8,000마리중 30%가 넘은 10만7,000마리가 담양에서 발생하면서 피해액이 커졌다. 주택침수·파손 사례도 구례군 다음으로 많은 540채에 달했다.

폭우 피해가 집중됐던 구례군과 곡성군은 각각 568억원과 539억3,000만원으로 중간집계됐다.

구례는 주택 1,182채가 침수됐고 농경지 421㏊가 훼손됐으며, 곡성은 주택 148채와 농경지 560㏊· 축산 8만9,000마리, 수산 570만마리가 피해를 당했다.

다음으로 피해액이 큰 지자체는 장성군으로 114억4,000만원, 영광군 92억9,000만원, 나주시 82억9,000만원, 함평군 79억6,000만원, 화순군 75억5,000만원 등이다.


전남도청 직원들이 지난 10일 담양읍 객서리 이재민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청 직원들이 지난 10일 담양읍 객서리 이재민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농경지 피해만 보면 나주시와 함평ㆍ영광군이 도내 피해면적의 절반 이상이다. 나주 농경지 피해면적은 1,454㏊, 함평은 1,310㏊, 영광은 1,213㏊로 이들 3곳 피해면적이 3,977㏊에 달했다.


구례 한 지붕의 소 구출 작전에 나선 전남소방본부 대원들. 전남소방본부 제공

구례 한 지붕의 소 구출 작전에 나선 전남소방본부 대원들. 전남소방본부 제공



다른 지역 농경지 피해면적은 장성군 603㏊, 곡성군 560㏊·, 화순군 516㏊, 구례 421㏊ 등이다.

공공시설 피해도 구례와 담양에 집중됐다. 구례는 도로 2곳과 하천 3곳, 상하수도 23곳도 폭우에 무너져 공공시설 피해액이 477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담양은 도로 32곳, 하천 15곳, 상하수도 13곳 등으로 피해 규모는 403억원이다. 장성도 도로 5곳, 하천 10곳 등이 피해를 봐 112억원의 공공시설 재산피해가 났다.

도는 비 피해가 컸던 구례군과 곡성군의 경우 집계가 덜 돼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대부분의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선포 기준을 넘어서는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해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돼 정부 지원이 확대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피해 신고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피해액 산정을 미처 못한 곳이 많다"며 "누락되는 곳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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