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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인력 부족 심각 “5년 후 전 분야 중국에 밀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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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인력 부족 심각 “5년 후 전 분야 중국에 밀릴 것”

입력
2020.08.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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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드론 등 9개 분야 인력부족률 29.4% 달해
미국·독일·일본·중국에 비해 크게 뒤쳐져

올해와 2025년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인력부족률 현황 및 전망. 한경연 제공

올해와 2025년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인력부족률 현황 및 전망. 한경연 제공

미래 성장동력인 4차 산업혁명 9개 분야의 인력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인 현상은 5년 후에도 계속돼 전 분야의 인력경쟁력 측면에서 중국보다도 뒤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1일 한국의 4차 산업혁명 분야별 9개 협회의 정책 담당자를 대상으로 '주요국 4차 산업혁명 인력경쟁력 현황 및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현재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인력부족률은 29.4%이며, 5년 뒤에도 28.3%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드론, 블록체인, 로봇,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인공지능(AI), 컴퓨팅기술 등 9개 분야다.

한경연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5개국의 4차 산업혁명 인력 경쟁력을 비교했을 때, 한국을 100으로 보면 미국이 123.3으로 가장 앞서 있었고, 그 뒤로 독일(114.4), 일본(107.8), 중국(106.7) 순으로 뒤따랐다. 한국이 가장 뒤쳐져 있는 것이다. 5년 후에는 미국(121.1), 중국(114.4), 독일(106.7), 일본(104.4) 순으로 중국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일본, 중국, 독일과 비교한 올해 기준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인력 경쟁력 현황. 한경연 제공

미국, 일본, 중국, 독일과 비교한 올해 기준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인력 경쟁력 현황. 한경연 제공

미국, 일본, 중국, 독일과 비교한 2025년 기준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인력경쟁력 전망. 한경연 제공

미국, 일본, 중국, 독일과 비교한 2025년 기준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인력경쟁력 전망. 한경연 제공

기술 분야별로는 현재 한국이 비교 국가 중 중국에게만 로봇,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등 3개 분야에서 앞서고 있지만, 5년 후에는 9개 전 분야에서 비교 국가들 중 최하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인력부족률이 가장 심각한 분야는 드론으로, 필요 인력의 절반이 넘는 55%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3D프린팅과 로봇 분야도 각각 35%의 인력이 부족해 뒤를 이었다. 인력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분야는 컴퓨팅 기술로 현재 인력부족률은 15%였다.

관계자들은 △실무에 적합한 기술인력 부족(40.7%) △석박사 등 전문 인력 부족(33.3%) △예산지원·규제완화 등 정부 지원 부족(11.1%) 등을 인력 확보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신성장동력 부재에 따른 국내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 침하 현상을 감안할 대 4차 산업혁명의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의 핵심요소인 인력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 인프라 확충 등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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