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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명대 "교내서 스마트팜 버섯 재배합니다"… 농업-ITㆍAI 창조적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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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명대 "교내서 스마트팜 버섯 재배합니다"…농업-ITㆍAI 창조적 융합

입력
2020.08.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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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AI융합스마트팜기술硏 개소?
온ㆍ습도 등 스마트폰으로 조절
원격재배 ‘동명아미고’ 첫 수확
정홍섭 총장 “AI 강한 대학 상징”

동명대 AI융합스마트팜기술연구소의 스마트팜 버섯(동명아미고) 재배 장면. 동명대 제공

동명대 AI융합스마트팜기술연구소의 스마트팜 버섯(동명아미고) 재배 장면. 동명대 제공


“대도시 캠퍼스에서 AI 기술로 스마트팜을 운용, 버섯을 재배해 판매합니다.”

IT가 강한대학에서 AI가 강한대학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부산 동명대가 교내에서 버섯농사를 지어 시판에 나선다. 온ㆍ습도 등 원격 자동조절 도시농업기법 등 ‘농업과 ITㆍAI의 융합’을 통한 신개념 버섯의 탄생이다. 관련 일자리 창출도 기대돼 코로나19 장기화 및 4차산업혁명 시대에 주목을 받고 있다.

동명대(총장 정홍섭)는 14일 오후 4시 가온누리 대운동장옆 제4주차장 부지에서 AI융합스마트팜기술연구소 개소식을 갖는다. 행사에는 박수영 국회의원, 박재범 남구청장, 김문환 부산중소벤처기업청장, (재)부산테크노파크 최종열 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동명대 지역사회협업센터 등이 주관한다.

이날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배출, 신선 공기 유입 △가습 제습 △조도 등을 자동 제어하고 스마트폰으로 생육 환경을 원격 조절해 3~4주 이내 버섯 재배수확에 최적화한 스마트팜(40피트 컨테이너 5개동), 버섯저장용 창고(1개동) 등 약 320㎡(97평) 규모의 이색 도시농업시설이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1개월 가량 키워온 버섯 ‘동명아미고’의 첫 수확도 예정돼 있다.

'동명아미고'는 저온성 표고버섯의 일종(표고와 송이의 장점만 가진 버섯)이다. 향이 깊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아미고는 △엄마의 버섯 △'雅味?' 최고 맛의 버섯 △AMIGO 귀농 친구 등의 의미를 지닌다.

동명대는 이 재배동 윗층에 오는 10월 컨테이너 3~5개동을 추가해 연구개발 사무실과 교육체험관 등도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버섯재배기술(NEX Farm V1) 구축을 위해 앞서 약 1년 4개월간 ㈜KCTS(대표 차지욱) 측과 기업R&D기술화ㆍ사업화 지원을 통해 협력하며, 사회적경제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추구하는 이번 연구소를 마련했다.

동명대LINC+사업단(단장 신동석)은 “㈜KCTS, 동명아미고협동조합, 충북안터마을기업 등과 연계해 다음달부터 NS홈쇼핑과 신세계백화점 등지로의 시판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로 개척을 위해 앞서 지난 6월부터 (재)부산테크노파크와 (재)울산테크노파크 부산경상대 관계자 등과 함께 권역간 스마트팜 연계 사회적경제RCC유통지원단도 운영중이다.

정홍섭 총장은 “각종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농업-ITㆍAI간 창조적 융합의 결실인 동명아미고는 대학의 AI도약 혁신의 상징”이라며 “이는 캠퍼스를 뛰어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리빙랩’과 함께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명대 산업디자인학과 실내건축학과 경영학과 관광경영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간호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스포츠재활학과 언어치료청각학과 군사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등 학생 150여명은 학과특성을 살린 25개 리빙랩팀으로, 지난 6월 초부터 연말까지 일정으로 캠퍼스밖 현실 속 관광 교육 환경 보건 안전 복지 등 다양한 분야 문제 해결에 한창이다.

최근 ‘AI가 강한대학’으로 특성화 방향을 설정한 동명대는 부산지역 대학 최초로 2021학년도부터 학부과정에 AI학사조직인 'AI융합대학'을 설치했고, 2022학년도부터는 모든 단과대학에 확대, AI융합형 전공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지난 5월 부산의 사립대 중 유일하게 교육부의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사업에 선정( 2020~2021년 총 20억원 지원)돼 공과대 조선해양공학부 자동차공학과 기계공학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V2V'를 위한 디지털트윈기술' 인재 양성도 본격화했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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