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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6세대에 걸친 이탈리안 프리미엄,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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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6세대에 걸친 이탈리안 프리미엄,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입력
2020.08.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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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는 '6세대'에 걸친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마세라티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는 '6세대'에 걸친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플래그십 세단은 브랜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기술, 그리고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플래그십 세단은 해당 브랜드를 대표하는 존재라 표현하기에 아까움이 없는 존재다.

이는 마세라티 역시 마찬가지다. 마세라티는 숱한 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지난 1960년대 ‘콰트로포르테’라는 V8 세단을 자동차 시장에 선보였고, 이 계보는 어느새 6세대에 걸쳐, 그리고 반 세기 넘게 이어지며 ‘마세라티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과연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는 어떤 역사와 과거를 갖고 있을까?

마세라티 1세대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1세대 콰트로포르테

1963-1969 / 마세라티의 첫 번째 콰트로포르테

초대 콰트로포르테의 등장은 1963년 토리노 모터쇼였다.

티포 AM 107이라는 코드네임을 품은 초대 콰트로포트네는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프론트 그릴과 독특한 헤드라이트 구조 등을 더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충분히 넉넉한 체격이 돋보이는 차량이었다.

참고로 디자인은 피레트로 프루아와 스튜디오 테크니코가 협력한 결과물이며, 이는 향후 데뷔하는 5세대 콰트로포르테에게도 큰 영향을 주는 디자인이자, ‘콰트로포르테’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평가 받는다.

마세라티 1세대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1세대 콰트로포르테

초기 모델에는 V8 4.2L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260마력을 제시하며, 우수한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230km/h에 이르는 최고속도를 가져 ‘우아함’ 그리고 ‘강렬한 드라이빙’을 하나의 그릇에 성공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6년에는 디자인 개선 모델인 AM 107A, 콰트로포르테가 데뷔했는데 기존 콰트로포르테의 헤드라이트를 사각형 램프로 바꾸면서 조금 더 모던한 이미지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며, 성능에서도 개선이 더해졌다.

실제 초대 콰트로포르테 후기 모델에는 기존 V8 4.2L 엔진 대신 배기량을 키운 V8 4,719cc의 엔진을 품어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대담한 V8 엔진 사운드를 선사하며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한껏 높였다.

마세라티 2세대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2세대 콰트로포르테

1984-1974 / 직선의 디자인을 품은 2세대 콰트로포르테

2세대 콰트로포르테의 등장은 1974년의 토리노 모터쇼가 되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2세대 콰트로포르테는 직선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품게 되었다. 특히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얇게 그려지고, 또 마세라티 고유의 ‘디테일’ 등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참고로 2세대 콰트로포르테의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산업 디자인 업체 중 하나인 베르토네에서 담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세대 콰트로포르테는 V6 3.0L 엔진을 탑재하고 5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마세라티 2세대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2세대 콰트로포르테

초대에 비해 엔진의 배기량이 많이 줄어들었으나 이는 사회적인 흐름을 반영한 것이며, 당대에는 충분히 우수한 성능을 내는 차량이었다.

이후 더욱 높은 성능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시트로엥 측에서 V8 엔진을 공급 받아 고객 선택에 따라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에 나섰으나 파산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

다만 짧은 기간 동안 판매되었을 뿐 아니라 워낙 소수만 제작된 차량인 만큼 ‘수집가’들에게도 여전히 관심을 받는 차량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마세라티 3세대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3세대 콰트로포르테

1979-1990 / 이탈디자인이 선사한 플래그십 세단, 3세대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는 2세대의 실패를 뒤로하고, 대중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컨셉 아래 3세대 콰트로포르테를 개발에 나섰다. 그리고 지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와 손을 잡고 디자인을 구성했다. 그 결과 깔끔하면서도 세련도니 실루엣을 통해 ‘프리미엄의 가치’를 한껏 높이는 콰트로포르테가 시장에 데뷔했다.

세련되면서도 대담한 디자인, 그리고 고급스러운 소재로 깔끔하게 연출된 실내 공간 등 차량의 각 요소들이 기존의 콰트로포르테 보다 한층 발전된 만큼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거웠고, 이는 이탈리아의 유명 인사들에게도 전해졌다.

마세라티 3세대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3세대 콰트로포르테

실제 3세대 콰트로포르테는 이탈리아 출신의 테너 오페라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애마로 명성을 얻었고, 이러한 이야기는 2020년 현재에도 ‘마세라티의 자랑’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1984년에는 이탈리아 대통령 산드로 페르티니(1978~1985)의 의전차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세라티는 3세대 콰트로포르테의 흥행을 더욱 이끄는 존재, ‘콰트로포르테 3 로얄(TIPO AM 330/49)’을 개발했다. 더욱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요소를 더해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강조했다. 게다가 엔진의 성능도 대폭 개선하며 ‘성능의 우위’ 역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마세라티 4세대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4세대 콰트로포르테

1994-2001 / 아쉬움을 남긴 4세대 콰트로포르테

4세대 콰트로포르테는 마세라티 역사 상 가장 아쉬운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피아트(Fiat)가 마세라티를 인수했을 때 제작된 첫 모델로 ‘플래그십 세단의 위용’은 이미 사라졌기 때문이다.

실제 4세대 콰트로포르테는 4,550mm에 불과한 짧은 전장을 가졌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주행 성능은 마세라티 스포츠카인 그란투리스모 수준의역동성을 제시하는 ‘스포츠티한 세단’으로 정의되었으며 실제 여러 주행 성능 테스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세라티 4세대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4세대 콰트로포르테

1994년 첫 출시된 이래 1998년까지 1670대가 생산됐다. 엔진룸에는 3200cc 배기량에 32밸브 트윈터보 8기통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사양에 따라 2.8L 사양과 2.0L 사양이 추가로 장착되어 다양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마세라티 5세대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5세대 콰트로포르테

2003-2012 /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5세대 콰트로포르테

5세대 콰트로포르테는 다시 ‘플래그십 세단의 위용’을 회복하게 된다. 개발 과정에서 AM 139 AQ/340’으로 명명된 4세대 콰트로포르테는 자동차 디자인 전문 기업인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맡아 개발을 담당헀다.

초대 콰트로포르테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넉넉한 체격과 여유를 자랑했다. 데뷔 이후 소소한 디자인 개선을 거치며 완성도를 끌어 올린 덕에 2010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 중 하나로 꼽혔다.

마세라티 5세대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5세대 콰트로포르테

강력한 성능 역시 5세대 콰트로포르테의 매력 요소이며 실제 마세라티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마련해 고성능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더욱 높여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 S’의 어워즈 에디션(Awards Edition) 등과 같은 다양한 스페셜 사양을 선보였다.

마세라티 6세대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6세대 콰트로포르테

2013~ / 콰트로포르테의 진화, 6세대 콰트로포르테

2013년, 마세라티는 디자인의 가치를 더욱 끌어 올린 6세대 콰트로포르테를 공개했다.

6세대를 맞이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는 5,265mm의 전장은 여느 플래그십 세단과의 유사하다. 여기에 각각 1,950mm 및 1,48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고 있으며 휠베이스 역시 3,170mm에 이른다.

이와 함께 마세라티 특유의 이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의 에어 인테이크가 적용된 프론트 범퍼와 크롬 피니시 등과 함께 고급스럽고 대담한 존재감을 한층 강조한다. 특유의 역동성을 담아낸 측면의 실루엣은 유려한 루프 라인과 어우러지며 감성적인 만족감을 한껏 끌어 올린다. 이외에도 후면 디자인은 기존 5세대 대비 더욱 높은 완성도를 제시했다.

마세라티 6세대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6세대 콰트로포르테

실내 공간 역시 대시보드의 구성에 있어 수평적인 형태와 화려한 가죽 컬러 및 우드 및 하이라이트 패널의 대담한 매치를 적용했으며 마세라티 고유의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스티어링 휠과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이를 위한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더했을 뿐 아니라 넉넉한 탑승 공간을 통해 플래그십의 여유를 더했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의 보닛 아래에는 총 네 종류의 파워트레인이 마련된다.

엔트리 사양인 콰트로포르테 디젤의 경우에는 최고 출력 275마력과 61.2kg.m의 토크를 내는 V6 3.0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하고 콰트로포르테는 350마력과 51.0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V6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마세라티 6세대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6세대 콰트로포르테

이외에도 상위 모델로는 각각 430마력의 콰트로포르테 S Q4와 530마력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콰트로포르테 GTS가 마련되었는데, 특히 콰트로포르테 GTS는 530마력과 72.4kg.m의 압도적인 토크를 내는 V8 3.8L 엔진을 앞세워 정지 상태에서 단 4.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민첩성과 310km/h에 이르는 최고속도를 자랑한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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