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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당황했냐" 질문에 트럼프 "내가 그래 보이냐" 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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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당황했냐" 질문에 트럼프 "내가 그래 보이냐" 반문

입력
2020.08.11 07:13
수정
2020.08.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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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 요원의 경호를 받으며 브래디 브리핑룸을 떠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 요원의 경호를 받으며 브래디 브리핑룸을 떠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근처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비밀경호국은 이날 미국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피신시켰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었다. 이후 그는 10분만에 돌아와 브리핑을 재개했다. 현재 백악관은 봉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매체 보스턴글로브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부지 밖에서 총격이 있었다'며 '그러나 잘 통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는 비밀경호원에 의해 총상을 입었고, 현재는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언론에 따르면 한 취재진이 트럼프 대통령에 당황했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래 보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언제나 위험한 곳이었다. (이번 일은) 독특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비밀경호원의 보호 아래에 매우 안전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최고 중 최고다. 매우 잘 훈련돼 있다"고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의 신상에 관해선 "(이름을) 모른다"라며 "나랑 상관없는 일이었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용의자의 성별도 언급하지 않았다. 브리핑 중단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지하 벙커가 아니라 오벌오피스 근처로 대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백악관의 북서쪽 모서리에 해당하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와 17번가가 만나는 곳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백악관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1600번지에 위치해 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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