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 국무장관 등은 우리는 홍콩 정부의 부당한 후보 자격 박탈과 불평등한 입법회(의회) 선거 연기를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워싱턴=AP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홍콩의 대표적 반중(反中)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를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것과 관련, "매우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는 홍콩의 가혹한 보안법에 의해 지미 라이가 체포됐다는 보도에 대해 매우 걱정스럽다"며 "(이는) 중국 공산당이 홍콩의 자유를 빼앗고 시민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추가적인 증거"라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0일 지미 라이 체포와 관련 트위터에 우려를 나타냈다. 트위터 캡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홍콩 경찰의 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안보처'는 이날 오전 홍콩 호만틴 지역에 있는 지미 라이의 자택에서 그를 전격 체포했다. 빈과일보 사옥에는 200여 명의 홍콩 경찰이 들이닥쳐 임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벌였다.
한편 홍콩 정부는 이밖에 '우산 혁명'의 주역 중 한명인 아그네스 차우 등 반중 성향의 민주화 인사 10여명을 이날 체포하고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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