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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엔 둘 중 한 명이 안경, 안경산업은 가장 확실한 미래 먹거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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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엔 둘 중 한 명이 안경, 안경산업은 가장 확실한 미래 먹거리죠"

입력
2020.08.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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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광식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


진광식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안경산업은 대구의 특화산업이자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고 말했다. 김채은 객원기자

진광식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안경산업은 대구의 특화산업이자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고 말했다. 김채은 객원기자


"세계 인구의 32%가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50년도가 되면 인구의 절반 정도인 49.8%가 안경을 쓸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안경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죠."

지난 7월 1일, 진광식(59) 대구광역시청 자치행정국장이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7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진 원장은 "평생 안경을 써왔기 때문에 안경과 인연이 깊다"면서 "대구의 특화산업이자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이기 때문에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원들도 진 원장의 취임에 기대가 큰 분위기다. 36년 공직 생활에서 다양한 성과로 역량을 증명한 까닭이다. 자치행정국장으로 재임하면서 15년간 결정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던 대구시청 신청사 문제를 해결해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직접 발로 뛰면서 관계자들을 설득했고, 신청사 추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시민투표 과정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구시의 공공회계 투명성을 재고하는 데도 기여했다. 기존 회계보고서는 전문적인 용어와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회계에 대한 지식이 없는 시민들은 대구시 재정 운영상황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에 진 원장은 어려운 전문 회계 용어를 지양하고 시민이 알기 쉽도록 그림과 그래프를 사용해 '2017년 회계요약보고서'를 작성했다.

"내가 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권리가 있는 시민에게 이해하기 쉬운 결산자료를 제공해 시민 스스로 지방재정 운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진 원장의 성과에 대구시는 2018년 행정안전부로부터 '공공부문 회계의 투명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아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광학산업과 관련해서도 '형식'보다 '실질'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 첫걸음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취임식을 하지 않았다. 이를 대신해 매일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안경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진 원장은 "현장에 가보니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

"현재 안광학 산업의 발전을 지체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산업별 규제입니다. 이러한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 규제개혁추진단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의 경험을 활용하겠습니다."

진 원장은 3년의 임기 동안 업계 관계자들과 정기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정부 기관 및 단체들과는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안경의 기술과 디자인은 우수한 편이지만 그 우수성이 해외에 잘 알려지지는 못했습니다. 대구국제안경전(DIOPS) 운영, 해외 전시회 참가, 해외구매단 초청을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진 원장은 "공직생활 36년 동안 늘 도전하는 자세로 공무에 임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그 세월 동안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안광학산업의 밝은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채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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