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 진종오(41)가 선수 겸 코치로 뛴다. 서울시체육회는 10일 서울시청 사격부 진종오(41)를 플레잉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서울시청에 입단한 진종오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지도자로 데뷔해 서울시청 소속 선수 지도를 병행할 예정이다. 진종오는 "선수들과 지도자 간 가교역할을 잘 수행해 서울시청 사격부가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문 체육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그는 "선수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격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혼자 선수 생활만 하다 끝내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지도자를 준비하려는 것은 아니다. 선수로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최우선 목표고, 더불어 후배들을 지도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진종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50m 권총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사격 종목 최초로 개인종목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1년 미뤄진 2020 도쿄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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