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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단지 지반 폭삭...인근 건물 덮쳤지만 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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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단지 지반 폭삭...인근 건물 덮쳤지만 인명피해 없어

입력
2020.08.10 15:47
수정
2020.08.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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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경기 양평군 양서면 중동리 한 전원주택 지반이 무너져 내렸다. 전원주택이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경기소방본부 제공

10일 오전 경기 양평군 양서면 중동리 한 전원주택 지반이 무너져 내렸다. 전원주택이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경기소방본부 제공

경기 양평군의 한 전원주택 단지 내 지반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무너진 토사가 20m 아래에 위치한 대안교육시설 건물을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0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및 양평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쯤 경기 양평군 양서면의 전원주택 단지에서 무너져 내린 토사가 20m 아래에 있는 대안교육 교육장을 덮쳤다.

이 사고로 교실 용도로 사용하는 목조건물 2채와 컨테이너 1동 등이 토사와 돌덩이들에 깔려 완전히 무너졌다. 건물 등에는 당일 수업이 없어 학생 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오전 경기 양평군 양서면 중동리 한 전원주택 지반이 무너져 내렸다. 20m 아래에 위치한 한 대안학교 건물 중 컨테이너 1개 동이 토사에 의해 심하게 파손돼 있다. 경기소방본부 제공

10일 오전 경기 양평군 양서면 중동리 한 전원주택 지반이 무너져 내렸다. 20m 아래에 위치한 한 대안학교 건물 중 컨테이너 1개 동이 토사에 의해 심하게 파손돼 있다. 경기소방본부 제공

해당 시설은 교육 법인이 교육청의 인가 없이 운영하는 대안 교육시설로, 20여 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군은 흘러내린 전원주택 단지 주민들을 대피해시키는 한편 무너진 부분에 대한 응급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시설 측은 4~5년 전 주택단지가 들어선 후 비가 올 때마다 흙탕물이 내려와 불안했다고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보고 교육시설 측과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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