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서 검증된 유망 스타트업이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본격 지원한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이 성장 동력을 잃지 않도록 ‘성장 촉진 종합 패키지’를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100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이번 지원은 기업이 개별적으로 신청하는 방식이 아닌 민간벤처투자기관이 직접 투자(2018년 이후 1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누적 투자실적 보유 기업)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총 100곳의 기업을 선발해 기업당 최대 각 1억원씩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사업 지원금을 기술의 고도화, 제품화, 신규인력 채용, 국내외 지식재산권 출원비용 등 다양한 분야 중에서 필요한 분야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스타트업에 적기 지원될 수 있도록 일단 1억원을 지원하고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또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민간투자기관과 서울시 창업지원기관과 연계해 기업별 맞춤 컨설팅, 국내외 후속 투자유치, 해외시장 진출 등 기업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집중지원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시켜, 중앙정부의 예비 유니콘 지원 제도와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청 및 자격요건, 선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http://seoulstartuphub.com) 내 공고문 및 사업설명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산업진흥원(SBA) 투자지원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달 21일까지 이메일 신청을 통해 민간벤처투자기관의 추천을 받으며,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선정심사를 통해 9월 중순 최종지원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서울의 스타트업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지만 혁신창업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일시적인 위기상황에 직면한 유망기업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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