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NCCKㆍ한교총 성명 발표
광복 75주년을 맞아 개신교계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1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일제 강점에 대한 기억은 한일 양국의 국민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일본 아베정권과 우익세력은 반인륜적 고통의 역사에 대한 책임을 면피하고자 역사왜곡과 한국인 혐오, 차별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복 75주년이 일본에 과거사 직시를 요청하고 있다면, 한국에는 온전한 자주독립 국가를 수립하라는 역사적 사명을 던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서 낭독에는 윤보환 NCCK 회장을 비롯해 윤숙종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유낙준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이양호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조성암 한국정교회 대주교, 김은섭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등 주요 교단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교회가 말하는 온전한 독립의 첫걸음은 올해 70년을 맞은 한국전쟁의 종식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NCCK는 올해를 한반도 '희년(해방의 해)'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평화운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 2월부터 전세계 교회를 상대로 '한반도 희년 기도운동'을 벌이는 한편, 2023년 7월까지 전 세계인 1억명 서명을 목표로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한국교회총연합도 회장단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성경에서 평화의 뜻을 가진 '샬롬'은 '온전함'과 '대가를 지불하다'는 어원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교류 확대를 통해 평화 공존과 종전선언 등의 조치를 발전적으로 추진해 통일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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