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은 전면 통제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제주기점 항공기 20여편이 결항하고, 바닷길이 전면 통제됐다.
10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국내선 22편(출발 11ㆍ도착 11)의 항공편이 태풍 내습에 따른 사전 조치로 운항계획을 취소하는 등 결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태풍 이동 상황에 따라 항공편 운항 차질이 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공기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항공사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를 잇는 바닷길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9개 항로의 여객선 15척이 운항을 하지 않고 있다. 또 도내 항ㆍ포구에는 태풍을 피해 2,000여척의 선박 등이 피항했다.
제주도는 이날 태풍 내습에 따라 한라산 입산을 금지했고 한라산 둘레길과 올레길 탐방도 자제를 당부했다.
현재 제주 산지 등 육상 전역과 제주 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다만 이날 새벽 과 오전 시간대에는 태풍의 앞부분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예상과 달리 제주 육상 동쪽 해상으로 치우치면서 산지를 제외한 도내 다른 지역에서 예상보다 적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태풍 영향으로 인한 별다른 침수 및 강풍 피해가 신고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장기간의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산사태나 제방 유실, 공사장 토사 유실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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