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섭 봉화축제관광재단 대표, "유명 셰프, 유튜버 등 출연한 축제에 310만명 접속" "내년 온ㆍ오프라인 병행하는 콘텐츠 개발"
경북 봉화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할 뻔한 봉화은어축제를 온라인으로 열어 깜짝 성과를 거뒀다. 1~9일 온라인 봉화은어축제에는 공식 홈페이지 76만여명, 봉화은어TV 유튜브 채널 및 섭외 유튜브 채널 172만여명, 인스타그램, 유튜브 커뮤니티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62만여명 등 310만명의 접속자 조회수 기록을 올렸다.
최창섭(54) 봉화축제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는 코로나19 전염 우려가 높아 축제 취소를 고려했지만 축제 하나를 보고 계약 양식한 농가의 은어판매 방안으로 온라인에 착안했다"며 "첫 시도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실시간 댓글을 보고는 걱정을 털어버렸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색다른 이벤트로 봉화은어축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봉화은어TV에서는 축제기간 매일 라이브 방송으로 버거형, 빠니보틀, 곽튜브 등 유명 유튜버들이 출연해 봉화의 명소를 전세계에 알렸다. 최현석 등 유명셰프와 인플루언서 쏘영이 함께한 '은어를 부탁해'에서는 이색적인 은어요리를 선보였고, '봉화 톡 토크'에서는 노라조와 태권트롯 가수 나태주가 출연해 토크, 노래, 경품이벤트 등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5일 군민회관에서 열린 미스터트롯 출연진의 공연 '온라인 랜선 힐링콘서트'는 봉화은어TV를 통해 무관중 실시간 중계한 결과 1만2,244명이 시청했다.
은어 반두잡이 등 체험행사로 소비되던 은어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했다. 최 대표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통해 3,200㎏의 은어를 팔았다"며 "못다 소진한 800㎏의 은어는 16일까지 연장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10~30대까지의 청년층의 참여가 매우 높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로 거듭난 점도 성과로 꼽힌다.
최창섭 대표는 "올해는 이색적인 온라인 축제로 축제의 영역을 확장시킨 의미가 크다"며 "내년에는 온ㆍ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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