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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 나흘 만에 150만 돌파…여름 극장가 승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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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 나흘 만에 150만 돌파…여름 극장가 승자 될까

입력
2020.08.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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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정민 이정재 주연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개봉 나흘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과 여름 극장가 한국영화 빅3로 불린 이 영화는 이미 ‘강철비2’의 기록을 눌렀고 ‘반도’의 성적마저 뛰어넘을지 관심을 모은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전날인 8일 56만 5,758명을 동원해 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151만 9,550명이다. 한 주 앞서 개봉한 ‘강철비2’가 이날까지 146만8,000여명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의 흥행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나흘간 흥행 성적은 7월 중순 개봉한 ‘반도’를 앞선다. ‘반도’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보다 하루 늦은 닷새 째 150만명을 돌파했다. ‘반도’는 나흘째 누적 관객이 136만명이었다. 8일까지 '반도'의 누적 관객은 약 366만명이다.

영화 ‘오피스’로 주목받은 홍원찬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선 살인청부업자 인남(황정민)이 자신의 뒤를 좇는 잔인한 킬러 레이(이정재)와 혈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린다. 한국, 일본, 태국을 오가며 촬영됐는데 이야기는 주로 태국에서 진행된다.

앞서 개봉한 ‘반도’와 ‘강철비2’가 관객들 사이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았던 데 비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대체로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어 향후 흥행 성적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화려한 액션 연출과 빠른 사건 전개, 스타일리시한 촬영, 이정재 황정민 박정민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새로운 경쟁작은 12일 개봉하는 엄정화 주연의 코믹 액션 ‘오케이 마담’이다. 9일 오후 4시 현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예매율은 39.2%, ‘오케이 마담’은 19%를 기록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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