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관련 기상청 예보 시스템 비판 의식한 듯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최근 이어지는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기상청과 환경부 등이 예보적중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광주의 영산강 홍수통제소를 찾아 전국적인 홍수관리 상황과 기상전망, 4대강 유역별 홍수관리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기상예보 공급자인 기상청과 수요자인 홍수통제소, 환경부 등이 함께 제대로, 세밀하게 평가해 예보 적중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고 말했다.
정 총리의 이 같은 지적은 유례 없이 긴 장마와 함께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기상청의 예보 시스템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확산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정 총리는 지난 7일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전남 곡성군 오산면 피해 현장을 찾았다. 주민들을 위로한 정 총리는 "정부는 신속하게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서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되고 앞으로 유사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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