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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북미, 양측에 연락사무소 설치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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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북미, 양측에 연락사무소 설치 방안 모색"

입력
2020.08.09 10: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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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한국, 일본도 미국의 이런 의향 알고 있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튿날인 2019년 2월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회담 도중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튿날인 2019년 2월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회담 도중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과 미국이 양측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은 9일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외교가 정체된 가운데, 미국이 (북한과) 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계속 찾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외교 당국도 "한국과 일본도 미국의 이런 의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연락사무소는 평양에 미국 정부 관계자가, 워싱턴에는 북한 정부 관계자가 각각 상주하면서 국교가 없는 양국 사이를 잇는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으로서는 양측 당국자 간 접촉을 늘려 고위 당국자나 정상 간 만남으로 이어가, 북한의 비핵화 노력을 검증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북미는 1994년 제네바 합의 당시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북한 비핵화가 진전되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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