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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이방면 낙동강 제방 유실…2개 마을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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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이방면 낙동강 제방 유실…2개 마을 침수

입력
2020.08.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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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9일 들어 비는 소강상태
하동 화개장터 등 침수지역 통제 계속

9일 오전 4시쯤 경남 창녕군 이방면 우산마을 인근 낙동강 제방이 일부 유실돼 인접 2개 마을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경남도 제공

9일 오전 4시쯤 경남 창녕군 이방면 우산마을 인근 낙동강 제방이 일부 유실돼 인접 2개 마을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경남도 제공


9일 오전 4시쯤 경남 창녕군 이방면 우산마을 인근 낙동강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2개 마을이 물에 잠겨 77세대 156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합천창녕보 좌안 상류쪽 260m지점인 우산마을 인근 낙동강 본류 제방이 20여m 유실됐고 오전 9시 현재는 유실폭이 40~50여m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제방 인근 구학ㆍ죽전마을 등 2개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 156명이 인근 이방초등학교로 대피했다.

또 장천리 우산ㆍ곡척ㆍ우미마을과 인근 송곡리, 거남리 주민도 대피 준비를 하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을 보트로 구조하는 한편 이 마을로 통하는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경남은 9일 들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피해는 늘어나고 있다.

전날 거창군 주상면 한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80대가 매몰돼 숨지고 밀양시 산내면 순마교 인근 하천에서 배수로 이물질을 제거하던 50대가 실종됐다.

진주와 하동, 함양, 산청 등을 중심으로 도로 25곳이 침수되고 47건의 토사 유출 피해가 이어졌다.

특히 침수피해가 큰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는 아직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아 출입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화개장터 일대는 상가 등 208동이 침수되고 130여명이 대피한 상태다.

주택 310채가 침수되고 농작물 292.8㏊가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다.어선 12척이 부서지고 축사 2천937㎡가 침수되거나 무너졌다.사육 중인 닭 500마리가 폐사하는 등 가축피해도 발생했다.18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37명이 대피하고 6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냈다.의령 탐진안씨 문중 정려각 기와가 파손되는 등 6건의 문화재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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