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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빠질 겨를도 없이… 전북 오늘 또 200㎜ 폭우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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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빠질 겨를도 없이… 전북 오늘 또 200㎜ 폭우 내린다

입력
2020.08.09 08:58
수정
2020.08.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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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내린 폭우로 전북 남원시내를 가로지르는 요천이 일부 범람해 노암동 일대가 물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8일 내린 폭우로 전북 남원시내를 가로지르는 요천이 일부 범람해 노암동 일대가 물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전북지역은 9일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까지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남부해상에 발달한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고창, 부안, 군산, 전주지역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이번 비는 낮까지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해안지역의 경우 폭우와 만조가 겹칠 경우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많은 침수 피해가 우려돼 대비가 요구된다.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풍산(순창) 561.5㎜, 진안 477.5㎜, 남원 432.8㎜, 모악산(완주) 421.0㎜, 덕유봉(무주) 373.0㎜, 강진면(임실) 369.5㎜, 완산(전주) 362.5㎜, 장수 333.4㎜, 선유도(군산) 330.5㎜, 고창 303.7㎜, 줄포(부안) 302.0㎜, 익산 293.4㎜, 태인(정읍) 290.5㎜, 김제 290.0㎜다.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주요 하천 수위는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홍수특보가 내려져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오전 7시20분 현재 섬진강 수계인 남원 동림교의 수위는 2.29m를 나타내고 있다. 만경강 수계인 전주 미산교 수위도 3시간 전의 1.91m에서 1.62m까지 내려갔다.

만경강 수계인 완주 삼례교 수위도 4.96m에서 4.66m로 떨어졌다. 동진강 수계인 정읍 정유교와 초강리 지점의 수위도 각각 3.45m와 3.46m로 3시간 전보다 20㎝가량 줄었다. 다만 이들 하천에 내려진 홍수경보와 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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