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일 폭우로 인해 침수피해가 발생한 광주 서구 서창동 인근에서 농약이 유출돼 지자체가 방제작업 등에 나섰다.
10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지난 8일 서구 서창동 영산강변에 있는 서창농협 일대가 폭우로 침수되면서 농협 영농자재창고에 보관 중이던 빈농약통 등에서 유해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살충제와 제초제 등이 들어 있는 빈농약통에서 잔여물이 흘러나와 유막이 형성되고 심한 악취가 발생했다. 일부 주민들은 피부질환 등을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서구는 신고를 받은 즉시 침수지역에 대한 긴급 방제작업을 펴고 있다. 우선 농약성분으로 추정되는 유막 등이 영산강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오일펜스를 2단으로 설치하고 흡착포 등으로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시료를 채취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오염도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수질 오염행위에 대한 조사를 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농자재 보관 창고에 있는 빈농약통 등에서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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