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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집단감염 어린이집으로 확산... 원아 2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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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집단감염 어린이집으로 확산... 원아 2명 확진"

입력
2020.08.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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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교회 2곳 관련 확진자 총 34명으로 늘어?
반석교회 확진자 근무한 어린이집서 4명 확진
선릉역 커피전문점 등 강남 일대 감염 연결고리 이어져


지난달 16일 오전 광주 동구청 선별진료소에서 구청 보건소 직원들이 확진자가 나온 어린이집 원아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광주=뉴스1

지난달 16일 오전 광주 동구청 선별진료소에서 구청 보건소 직원들이 확진자가 나온 어린이집 원아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광주=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확진자가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도 원아 2명을 포함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고양시 소재 교회 2곳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만 이날까지 34명으로, 추후 역학조사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일산동구 소재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에 근무하는 20대 보육교사 A씨와 3세 여아 원아, 3세 남아 원아, 50대 원장 B씨 4명이 8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반석교회 확진자 중 이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20대 보육교사가 포함되자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어린이집 원아, 종사자, 가족 등 전수조사 대상 가운데 제주도에 여행을 간 8명(부모 4명, 원아 4명)은 제주도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확진자를 포함해 이날 오후 2시 기준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8명이 늘어나 총 16명이 됐다. 이날 확진된 이들의 가족에 대한 추가 검사도 실시될 예정이라,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고양시에 소재한 반석교회의 위험 요인으로는 교회 예배 후에 교인들끼리 식사가 이루어진 것을 확인했고, 교인 중 어린이집 종사자를 통해서도 전파를 확인했다"며 "어린이집 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고양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지난 7일, 한 교회 입구에 시에서 보낸 2주간 자체 운영 중단 공지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경기 고양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지난 7일, 한 교회 입구에 시에서 보낸 2주간 자체 운영 중단 공지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이날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전날 대비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8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기쁨153교회도 예배 후 교인들이 함께 식사를 했고, 교회가 위치한 지하 1층에 창문과 환기 시설이 없어 전파가 대규모로 이뤄졌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기쁨153교회의 경우 강남의 다단계 업체를 통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지표환자(첫 환자)의 배우자인 목사가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다단계 사업체에 속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업체의 위치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선릉역 커피전문점 등 앞서 확진자가 나왔던 일대와 근접하다.

권 부본부장은 "다단계나 교회간의 선후 관계는 다단계가 앞선 것으로 조사가 되지만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사안은 진행 중인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해야 한다"며 "선릉역이라든지 강남 일대 다단계, 방문 판매 등을 중심으로 해서 계속 연결고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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