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양산면 주민도 대피
남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전북 진안군 용담댐이 초당 3,200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자 대피한 충남 금산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금산군 부리면과 제원면 93가구 주민 248명은 앞서 8일 용담댐 방류로 불어난 하천물이 제방을 무너뜨리고 밀려들자 마을회관이나 초등학교로 급히 몸을 피했다.
하천 수위는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9일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상당수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무너진 제방 복구는 시작도 못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얘기다.
여기에 금산 금산읍과 금성면, 군북면, 추부면, 진산면, 복수면 일부 마을은 도수가압장이 물에 잠겨 수돗물 공급도 끊겼다.
용담댐 방류로 하류 지역인 충북 영동군에서도 양산ㆍ양강ㆍ심천면 일부가 침수되면서 주민 329명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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