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지역에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월곡천교가 침수되면서 광주역 열차 운행은 모두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는 8일 오전 7시쯤 광주역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고 밝혔다.
우선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운행하는 무궁화호 셔틀열차는 운행이 중지됐다. 광주역을 종착역으로 하는 무궁화호는 익산역까지만 운행한다. 광주역을 도착하는 ITX새마을호는 광주 송정역으로 종착역을 변경해 운행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많은 비로 인해 월곡천에 물이 불어나면서 교량이 침수됐고, 이에 열차가 운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운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전남 장성군 황룡강 지류 하천인 단광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대피가 이뤄졌다. 장성읍 한 주유소 인근 국도에서는 경사면의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내려 광주와 장성을 잇는 국도 1호선 구간 일부가 통제됐다.
한편 이날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날부터 누적 강우량은 오전 6시30분 현재 담양 388.5㎜, 곡성 옥과 375㎜, 장성 368.5㎜, 화순 북면 355.5㎜, 광주 남구 350㎜ 등이다.
광주와 전남 내륙 곳곳에서는 시간당 20~60㎜의 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와 전남 영광 함평 장성 나주 순천 구례 곡성 담양 등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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