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기를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일상적인 모든 일에 부모의 손길이 닿지 않는 게 없죠. 만약 첫 아기를 낳아 기르는 부모라면 더욱 육아가 고되고, 힘들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애 키우느라 고생하는 자식들을 도와주기 위한 조부모의 황혼 육아도 최근에는 흔한 일이 되었는데요. 놀랍게도 대만에서는 고양이까지 육아에 동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냥아치'인줄만 알았던 고양이가 지친 집사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고 있다는데요. 육아 만렙 능력 덕분에 집에서 고양이님으로 불린다는 '메이휘(Meihui)'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지난달 27일 홍콩 매체 hk01은 대만에 사는 여성 '미나(Mina)' 씨와 반려묘 메이휘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미나 씨는 올해 3세 된 딸과 고양이 두 마리를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출산 후 이어진 육아로 정신없었지만, 최근에는 한시름을 놓았다고 하는데요. 모두 아기 돌보미로 변신한 고양이 메이휘 덕분입니다.
고양이 메이휘는 딸의 놀이 담당 돌보미로 활약합니다. 미나 씨의 딸아이가 부엌 놀이를 할 때, 메이휘는 음식을 대접받는 손님입니다. 병원 놀이를 할 때는 아픈 환자로 변신하죠. 귀찮아할 법도 한데 메이휘는 끝까지 자리를 지켜 꼬마 집사의 훌륭한 친구가 됩니다. 딸아이가 그림을 그릴 때도 메이휘는 옆에 꼭 붙어있는데요. 엄마 미나 씨는 메이휘의 육아 덕분에 휴식 시간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메이휘는 원래도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인데, 유독 미나 씨의 딸에게는 더욱 친근하게 대한다고 합니다. 발톱을 세우거나 솜방망이를 날리는 일도 없죠. 미나 씨는 "몇몇 누리꾼들이 혹시 사고라도 나는 게 아니냐며 우려했지만 항상 보호자가 지켜보는 상황 속 딸과 메이휘가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습니다.
가끔 메이휘는 육아에 지쳐 쓰러져 단잠 빠질 때도 있다고 하는데요. 메이휘는 하늘을 향해 누워자며 누가 건드려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럴 때는 메이휘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미나 씨가 딸아이를 돌보죠. 고양이와 사람의 공동육아, 많은 집사들의 부러움을 자아낼만한데요! 앞으로도 고양이와 미나 씨 가족들이 무사히 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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