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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출 압박에... 텐센트 시총 40조원 허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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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출 압박에... 텐센트 시총 40조원 허공으로

입력
2020.08.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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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게임즈 로고. EPA 연합뉴스

텐센트 게임즈 로고.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을 상대로 45일 이후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위챗 운영사인 텐센트의 시가총액 40조원이 순식간에 증발했다. 게임 등 이 회사의 미국 사업 전망이 급격히 흐려지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7일 홍콩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는 5.04% 폭락한 527.5홍콩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41조원 가량 감소했다. 이날 폭락 전까지 텐센트의 시총은 6,860억달러(약 813조원)로 세계 8위 수준이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언급된 '거래 금지'의 개념이 무엇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선 향후 텐센트가 화웨이나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이어 미국의 새 타깃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급속히 커지는 상황이다.

메신저 위챗은 해외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고 사실상 중국 국내용 성격이 강하다. 문제는 텐센트의 핵심 '캐시카우'인 게임 분야 사업에 미칠 영향이다. 텐센트는 외국 게임을 가져다가 자국에 서비스하거나, 거꾸로 자국 게임을 해외에 유통하고 있어 해외 사업이 위축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ㆍ중 갈등 심화로 '기술 냉전'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이날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에서는 텐센트 외에도 SMIC(-8.7%), 알리바바(-3.0%), 샤오미(-3.0%) 등 중국 기술주들의 급락 사태가 이어졌다. 중국 증시 주요 지수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6% 하락한 3,354.04로, 홍콩 항생지수는 1.60% 내린 24,531.62로 각각 장을 마쳤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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