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대비 0.39% 오른 2,351.67에 마감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으로 연중 최고점을 돌파했다. 2,350선에 안착한 코스피는 어느새 2,400선을 넘보게 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6포인트(0.39%) 오른 2,351.6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28% 오른 2,349.25로 개장해 장중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0.41% 오른 857.63에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4일 이후 나흘 연속 연고점을 다시 썼다. '일등공신'은 개인투자자들이었다. 이날 개인들은 코스피에서 8,56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10일(1조373억원) 이후 개인들이 기록한 가장 많은 순매수액이다. 이달 들어서만 개인들은 코스피에서 약 2조원 규모를 사들였다.
반면 이날 기관은 7,980억원을 팔아치웠다. 전날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779억원을 내던지며 국내 증시를 빠져나갔다.
종목별로는 전날에 이어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했다. 특히 7월 유럽 주요 국가들의 전기차 판매량이 약 8만5,000여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0%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 상승폭이 확대됐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화학은 이날 주가가 9.71% 급등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전날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SK이노베이션도 12.54% 급등했다.
코스피를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금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미중 갈등 국면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0.94%,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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