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대산공장 사고 영향으로 어려움 이어져
"대산공장 연내 재가동 목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롯데케미칼 연구소 야경.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 2조6,822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8.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조9,578억원, 영업손실 531억원을 기다.
롯데케미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와 대산공장 사고로 인한 기회 손실 및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며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저가 원재료 투입 및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을 사업부문 및 주요 자회사 별로 살펴보면, 먼저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은 1조4,501억원에 달했지만, 영업이익은 69억원에 그쳤다. 회사 측은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가 하락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7,22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미주 및 유럽 지역 주요 고객사가 공장 가동률을 조정하면서 매출 및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4,432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LC USA는 매출액 997억원, 영업손실 128억원을 기록했다. LC USA는 미국 내 단기적인 에탄 수급 불균형으로 에탄 가격이 급등하고 주요 제품의 수요 약세가 겹치면서 적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실적에 대해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기회비용 손실이 전분기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 제거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산공장 연내 자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하반기 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기존사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고부가 제품 및 친환경 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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